대전시민단체, 성매매집결지 폐쇄 환영

<속보>=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전역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적극적·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본보 15일자 6면 보도>

대전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재생을 위한 대전시민연대는 19일 성명을 통해 “대전경찰이 대전역 주변 성매매 업소를 대상으로 여관건물과 토지를 기소 전 몰수조치 했다. 대전역 집결지가 시민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번 조치에 적극 찬성한다”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전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도심융합특구사업과 역세권 도시재생사업에 맞춰 대전경찰이 적극적·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법집행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춘 환영할 만한 행보다. 또 단속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불법영업으로 수익을 누려온 건물 토지를 국가에 귀속시키는 경제적 징벌의 방향을 취한 것은 지속적인 성매매근절 효과를 낼 수 있는 선도적이고 적절한 법집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전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재생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해서 우리사회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를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며 “여성을 착취해 업주와 알선업자의 배를 불렸던 성매매 집결지라는 장소성이 사라지는 순간 비로소 그 공간은 시민의 공간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적극적인 단속과 감시,시민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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