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이후 97일 만에 최다
27일 자율적 거리두기 방안 발표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인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석 달 만에 10만 명에 육박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9327명이다.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7일 만의 최다치인 동시에 1주일 전(7만 582명)과 비교해 40.7% 증가한 수치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2주 전(2.63배)에 비해 둔화됐지만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충청권에선 대전 2706명, 세종 796명, 충남 4198명, 충북 3008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고 휴가철을 맞아 재유행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자 정부는 27일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내놓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절실한 건 경제와 일상의 멈춤이 아니라 자율과 실천이다. 국민께서는 각자의 일상에서 방역 실천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자율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확산세를 최소화하고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인 개량 백신 접종 계획을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개량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도입 시기 및 가용물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한 총리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감염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우려가 크지만 정부는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한 방역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재유행 고비를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