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유럽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스위스 알프스 빙하도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빙하감시센터, 브뤼셀 자유대학교 등의 분석 자료 결과 스위스 알프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모테라치 빙하'가 하루 5cm씩 경계선이 후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매체 가디언은 스위스 기상청의 발표를 인용해 "알프스 상공의 빙점 고도가 5184m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지난 1995년 7월20일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에서 관측된 최고 기록(5117m)보다 약 70m 높은 수치이다.

최근 알프스 산맥의 평균 기온은 10년 만에 0.3도 상승했고 이는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속도의 2배를 웃돈다. 이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되면 오는 2100년에는 알프스 빙하의 80%가 사라질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전례없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방글라데시와 인도는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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