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어떤 음식을 먹을까? '전복부터 추어탕 효능까지'

삼복더위 중 마지막인 말복은 오는 8월 15일이다. 

특히 올 여름은 지속된 장마와 높은 기온으로 입맛을 잃기 쉽다. 이 때 여름 보양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데 닭고기 외에 전복, 추어탕, 오리고기 등 다양한 보양식이 있다.

삼복의 유래는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린 게 시작이었다. 그 이후로 복날에는 보양식을 먹음으로써 열을 다스리게 됐는데, 이날이 포함된 복날에는 대표적으로 삼계탕을 먹으며 이 외에 보신탕, 장어, 민어 등의 각종 보양식을 섭취하여 열은 열로써 다스리는 일명 이열치열을 행한다.

삼계탕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삼과 닭이 들어간다.

인삼 자체로도 훌륭한 보약이지만, 황기나 백출과 함께 사용하면 기력이 없고 소화기능이 약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황기는 허약해서 식은땀이 절로 날 때 좋다.

대추(약재명 대조)는 설사, 복통이 있을 때, 입이 마를 때, 잘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에도 효과적인 보약이다. 찹쌀(나미)는 평상시 우리가 밥으로 먹는 멥쌀(갱미)보다 소화가 잘 되며, 나도 모르게 땀이 많이 나고 설사가 있을 때 좋다.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칼륨, 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칼로리가 낮고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사랑받는 식재료다. 단 전복의 제철 여름은 식중독의 위험이 있기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내장은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한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각종 채소와 양념하여 끓인 것이다.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원기회복 효능이 있다.

오리고기는 여름내 떨어진 원기를 보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다른 육류에 비해 해로운 기름이 적은 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전을 예방해 나쁜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심장병과 고혈압,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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