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탑걸 유빈 첫골에 힘입어 승리

SBS '골때리는 그녀들' 아나콘다가 탑걸에게 3번째 패하며 7연패를 맞았다.
8월 1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 아나콘다 vs 탑걸 경기가 펼쳐졌다.
18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6%로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에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탑걸’ 아유미가 ‘아나콘다’의 마지막 공격을 선방하며 리그 1위를 확정 짓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8.7%까지 치솟았다.
아나콘다(현영민 감독, 박은영, 윤태진, 주시은, 노윤주, 차해리, 김다영)와 탑걸(최성용 감독, 채리나, 간미연, 아유미, 유빈, 문별, 김보경)은 세 번째 대결로 이전 두 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탑걸이 승리한 상태. 아나콘다는 창단 이후 6연패로 1승이 간절한 상황. 이번에 패하면 7연패 위기를 맞았다.
다행이도 아나콘다 에이스 윤태진이 부상에서 회복되며 희망을 보였고, 주시은은 “미친 애들 콘셉트”를 예고했다. 그 말대로 아나콘다는 경기 초반부터 골키퍼 노윤주까지 공격에 투입돼 모두를 놀라게 했고 현영민 감독은 “공격에서 숫자를 늘려 득점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나콘다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이번에 아나콘다가 1승을 하면 챌린지리그 4팀이 모두 1승을 거두는 상황으로 혼전을 예고했다. 윤태진의 대포알 슈팅을 아유미가 완벽한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문별 핸드볼 파울로 기회를 얻은 윤태진과 차해리가 완벽한 세트피스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아유미가 막았다. 지켜보던 김병지 감독은 원더우먼에게 “너희가 아나콘다를 4:1로 이긴 거냐. 안 믿긴다”며 아나콘다의 경기력에 감탄했다.

'아나콘다’는 전반전 주도권을 가져오며 많은 유효슈팅을 선보여 지켜보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김보경이 하프라인에 위치한 유빈에게 공을 내줬고, 유빈의 기습 중거리포가 골문을 갈라 ‘탑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유빈은 “이번 챌린지리그 목표가 ‘수비수지만 한 골 꼭 넣기’였다. 팀원들이 ‘너무 잘했다’고 자기들이 넣은 것처럼 기뻐해줘서 저도 너무 기뻤다”며 첫 필드골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후반전에는 ‘아나콘다’에 큰 포지션 변화가 생겼다. 김다영이 골키퍼를 맡고, 노윤주가 처음으로 공격수 자리에 출전한 것. 노윤주는 처음 나서는 필드에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처음 골키퍼로 출전한 김다영 또한 위협적인 골킥으로 상대 골키퍼 아유미를 놀라게 했다. 변칙 전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현영민 감독은 모두를 원래의 포지션으로 교체했고, ‘아나콘다’는 마지막 추격 위한 불씨를 태웠다.
결국 탑걸이 1:0으로 승리했고, 아나콘다는 7연패했다. 탑걸 김보경도 아나콘다의 열정에 박수와 눈물을 보냈다. 이수근은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했고, 골키퍼 노윤주는 한 골을 막지 못한 일을 자책했다. 아나콘다 에이스 윤태진은 홀로 오열했다.
SBS ‘골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