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테슬라 대신 ‘이것’ 봐라”

“대세 하락장이나 상승장이 아닌 지금처럼 어려운 장은 자신에게 맞는 투자 공부를 하고 지식을 습득하기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2’ 세션 3에서 ‘동학개미 리멘토링’ 사회를 맡은 황현희 생각 발전소 대표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핀업빌딩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약세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보 투자자에게 미래를 위한 공부를 강조했다.
황현희 대표는 “요즘 방송과 유튜브 등 투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채널은 많지만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2처럼 오프라인 강의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며 “방송은 자신의 발언이 박제돼 조심스럽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더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투자 얘기를 할 수 있어 초보 투자자에게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길목을 지키는 투자를 위해 산업이 사이클을 머릿속에 새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현희 대표는 “남의 말만 듣고 따라다니면 산업의 대세 상승 지점을 만날 수 없다”며 “지금은 당장 좋지 않아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미래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고 좋은 기업을 고르는 역발상 투자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현희 대표가 요즘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산업은 물류 혁명 시대 수혜주로 떠오를 자율주행이다. 그는 “물류 혁명이 일어나면 택시와 택배·운송트럭 등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갈 것”이라며 “자율주행 대표 주자 회사가 어디인지 찾고 관련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율주행의 대표 주자를 테슬라지만 황현희 대표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업은 미국의 애플이다. 휴대폰을 만드는 기업이지만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할 생태계를 갖춘 만큼 길목을 지키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황현희 대표는 과거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 코너 ‘액션 리얼리티’로 데뷔했다. 2013년까지 9년간 매회 1개 이상의 코너를 맡았던 개콘 황금기를 장식한 핵심 멤버였다. 그랬던 그는 공개 코미디 장르가 쇠락기에 접어들며 2014년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한 후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며 고통의 시기를 경험했다.
한편 현재 황현희 대표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현희-조사하면 돈 나와’를 운영하는 등 재테크 전도사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