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첫 행사 재개
대전 청년 주간 행사에 눈길
시 지원, 청년이 기획·주도
대전지역 청년들이 3년 만에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서 만난다. 코로나19 이후 대전 청년주간 행사는 대면으로 열리지 않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청년이 한자리에 모여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산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청년주간 행사를 청년의 창의성과 열정이 폭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청년의 날은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이다. 청년의 날에 맞춰 시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대전청년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올해 청년주간행사 주제는 ‘다시 만난 우리’로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청년들이 넓은 광장에서 서로 다시 만나 연결하고 긴 휴식에서 회복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청년들이 강제로 휴식하면서 놀지도 못했는데 행사를 통해 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되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올 청년주간행사는 그동안 관에서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방식을 넘어 시가 지원하고 청년이 직접 기획·주도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본 의미를 되살린 게 특징이다. 다가오는 청년주간행사도 대전청년주간기획단에 의해 구성됐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첫날인 16일 엑스포 한빛탑 일원에서 래원, 신스 등 유명 힙합가수가 참여하는 청년의 날 콘서트, 둘째 날인 17일 청년정책네트워크 토크콘서트, 18일 ‘대전청년! 도전골든벨!’ 등이다.
정다운 대전청년주간기획단 팀장은 “기획단 구성원 중 타지역에서 대전으로 이주한 청년들도 많지만 그간 시가 다양한 청년시책을 펼쳐 대전에 대한 애정이 고향 못지 않다. 행사 기획도 지역에 대한 애정과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