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건강 우려

영국 버킹엄궁이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치의들이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 “의학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로이터·AP·AFP통신 등에 버킹엄궁은 이같은 주치의들의 의견을 전하면서 "여왕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밸모럴성은 통상 여왕이 여름을 보내는 곳이다. 6일 이곳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사임을 보고받고,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행사를 치렀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왕은 전날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라는 지시를 받은 후 고위 정치 고문들과의 계획된 회의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왕실 직계가족이 여왕의 건강 상태를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찰스 왕자는 현재 밸모럴성에 도착했고, 윌리엄 왕세손은 현지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올해로 96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해 10월부터 걷거나 서 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나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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