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제2기 꿈나무 메타스쿨 입학식'이 지난 15일 오후 6시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
'꿈나무 메타스쿨'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 청소년들의 도시환경 개선 역량을 직접 길러주는 맞춤형 실습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위원회는 올 한해 1기와 2기 '꿈나무 메타스쿨' 운영을 통해 200여 명의 세종시와 충남도 청소년들을 교육, 미래의 도시 전문가들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국위원원 관계자는 "꿈나무 메타스쿨은 청소년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문제점을 직접 찾고 그 개선 방향 또한 메타버스 가상공간 내에서 직접 제안해보는 실습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시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7월 부터 시작된 '제1기 꿈나무 메타스쿨'은 6주 동안 교육이 진행돼 모두 64명의 청소년 도시문제 해결사를 배출해 내는 성과를 냈다.
'제2기 꿈나무 메타스쿨' 역시 내달까지 6주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250명의 청소년이 지원, 이중 130명을 최종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입학식은 충남지역과 세종 지역 교육생과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 가운데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에 이어 충청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오늘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직접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기와 같이 이번 2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도 '꿈나무 메타스쿨'이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으면 한다"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역시 "최근 잦아진 극단적인 기상현상은 기후변화가 우리가 당장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도시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역량을 직접 키워나가는데 있어 이번 '꿈나무 메타스쿨' 지원사업이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입학식을 마친 후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이나래 소장 나서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 관심을 끌었다.
이 소장은 강연을 통해 UN이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기본적 개념과 청소년 참가자들이 메타버스 실습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선진 사례 등을 소개했다.
천안청룡초 서정인 학생은 "메타버스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도시내 다양한 환경문제를 직접 해결해 보고 싶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측은 입학식 진행과정에서 현장 참석이 어렵거나 이론강의 참관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세컨블록을 이용, 생중계에 나서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유엔해비타트한국위원회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국회 사무처 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국제기구 관계기관이다.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UN-HABITAT의 새로운 도시 의제(NUA)를 다같이 실행해 나가는 동시, '그 누구도 그 어느 장소도 소외되지 않는 (Leave No One and No Place Behind)',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 등을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