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하나된 가족
체험 등 참여하며 가족 의미 되새겨

지난 주말 ‘2022 아이사랑 가족사랑 페스티벌’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펼쳐졌다. 마스크를 벗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2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축제와 비교해 참여 시민들의 표정은 확연히 더 여유로웠다. ▶관련기사 5면
대전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금강일보가 주최·주관해 지난 24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열린 아이사랑 가족사랑 페스티벌엔 가족 단위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예년에 비해 축제 규모가 축소됐지만 맑은 가을 하늘을 집에서만 맞이하기 아쉬웠던 시민들은 축제장 내 체험마당과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여유로운 주말 한 때를 보냈다. 예상 외로 시민 가족들이 몰리면서 문패만들기 등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재료 소진으로 예상보다 일찍 부스를 닫기도 했다.
축제 시작 전부터 문패만들기, 우드마스크 걸이, 포토 머그컵 만들기, 청사초롱, 캘리그라피, 석고방향제, 니트목도리, 비즈 팔찌, 친환경 에코백만들기, 너프건놀이체험 등 체험부스엔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특히 아이들은 비교적 어려운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문패만들기, 청사초롱 만들기 등의 체험에서도 인내심과 기지를 발휘하며 미션을 훌륭히 해냈다. 청사초롱을 만들던 이다원(8) 양은 “코로나로 집에 갇혀만 있었는데 할머니와 함께 나와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마음껏 뛰어놀면서 친구도 사귀고 재미있는 체험과 놀이도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술공연과 국악앙상블공연, K-팝 공연 등 공연 프로그램들은 체험활동에 지친 가족들에게 잠시의 여유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또 소정의 경품을 증정한 가족레크리에이션에선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호흡하며 가족의 정을 확인하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관 속에 영유아 지원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