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우는데 출렁다리 흔들다... 틈 사이로 추락 

사진=mbc
사진=mbc

중국 한 남성이 출렁다리에서 어린 딸에 장난을 치려 다리를 흔들었다가 아이가 다리 틈새 사이로 추락했다.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쓰촨성 광안시에 설치된 출렁다리에서 한 남성이 다리를 세게 흔들다 앞서 건너는 어린 여자아이를 다리 밑으로 빠뜨렸다. 여자아이는 남성의 딸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 속 아이는 출렁다리 위에서 겁에 질린 얼굴을 하고 난간을 꼭 붙잡은 채 겨우겨우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은 재밌다는 듯 격하게 다리를 흔들었고, 아이는 울면서 필사적으로 난간을 붙잡았지만 다리 사이에 난 틈으로 빠졌다.

다행히 다리 아래에는 추락 방지용 그물이 설치돼 있어서 아이가 연못으로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 당국은 웨이보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조심하지 않으면 예상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부모들은 어린이 안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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