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팩7호, IBK스팩20호 청약 마지막날 경쟁률부터 공모가

IPO(기업공개) 한파 대안으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증시 약세장에 스팩합병 상장 쪽으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잡기 위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수 백억원 규모 대형 스팩에 힘을 싣고 있다.
스팩이란 발행주식을 공모한 뒤 다른 기업과의 합병만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 안에 비상장기업을 물색해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기업을 상장시켜야 한다. 인수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스팩은 총 29개다. 작년 스팩 상장이 25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기업 입장에선 공모자금이 고정돼있는 것이 장점이다. IPO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경우 공모자금이 스팩의 순자산으로 고정돼있다.
스팩은 상장에 실패하더라도 투자 원금과 약간의 이자를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이자율은 1%미만으로 상장 실패 시 추가 이익은 사실상 없다.
한편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스팩7호와 대신밸런스스팩13호는 17~1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IBKS스팩20호는 18~19일 공모를 진행한다.
삼성스팩7호는 공모금액이 300억원인 대형 스팩으로 공모가는 1만원이다. 대신 밸런스 스펙13호와 IBK스팩20호의 공모금액은 각각 100억원, 80억원이다. 두 스팩의 공모가는 각각 2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