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공급 중단 이유는?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가 대두되고 있다.
레미콘운송노조가 서울 시내 일부 건설 현장에 레미콘 운송을 거부하면서 공사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운송노동조합 소속 수도권 5개 지부는 이달 1일부터 서울 사대문내 등 도심권에 레미콘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 시내 일부 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세운지구 아파트 현장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공사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꿎은 피해를 받는 건설사들은 당황한 모습이다.
일부 건설사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운송료를 일부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이럴 경우 레미콘협회 측의 방침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레미콘업계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가파른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이 급증한 상황에서 운송노조 파업이 이어지고 하반기 건설경기 침체까지 현실화할 경우 올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미영 기자
km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