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안타까운 근황

가수 이은하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이은하는 지난 8월  KBS2 '아침마당'에 출연해 '나는 자연인이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은하는 방송에서 자신을 '새내기 자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연인이 된지 얼마 안 됐다. 몇 년 동안 여기저기 아파서 건강을 찾기 위해 자연에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4월 유방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다. 남이 했을 때는 '1.5기면 그 정도' 이랬는데 내가 막상 당하니까 역시 하늘이 무너지더라. 아직 시집 한번도 못 가봤는데...가족 병력도 없었는데 나만 갑자기 그러니까 소외감도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사선 치료도 받다 사찰에 들어갔다. 아는 스님께서 와서 있으라고 도와주셔서 6개월 정도 머물렀다. 거기 있으니까 나물 밖에 안 먹게 됐는데 얼마나 건강한거냐. 여기서 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다면 나도 자연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근데 스테로이드 과다복용, 쿠싱 증후군 때문에 최고 94kg까지 나갔었다. 58~60kg를 유지하다 30kg 가량이 한번에 찌니까 무릎이 못 견뎌서 1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 '난 이렇게 재수가 없는 애구나'라는 좌절감이 들더라. 암 치료 받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몇십년을 고생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도) 인터넷에서 힘내라고 해주시는 분들 덕에 용기를 냈다"며 "지금은 바닥으로 갔다가 다시 성장하고 있다. 시청자분들이 도와주고 계셔서 너무 행복한 새내기 자연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61년생인 이은하는 '님마중',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등의 히트곡으로 1970년대 스타였던 혜은이와 쌍벽을 이뤘다. 그는 1977년부터 1985년까지 MBC 10대 가수에 9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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