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임 총리 리시 수낙은 누구?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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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낙 영국 전 재무장관이 보수당 내부 경선에서 단독 출마로 승리했다.

리시 수낙은 영국 역사에 총리가 등장(1721년)한 지 301년 만에 나타난 최초의 유색인종 총리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만 42세)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수낙 총리 내정자는 선출 직후 첫 대국민 연설에서 당과 영국 내 단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로써 전임자인 리즈 트러스 전 총리는 집권 후 혼란스러웠던 마지막 주를 끝으로 불과 45일 만에 물러나게 됐다.

리시 수낙 총리 내정자 앞에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리즈 트러스 총리의 성급한 감세 정책으로 엉망이 된 경제 상황을 수습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불안한 정치 환경도 다잡아야 한다. 스코틀랜드 독립 움직임과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교 현안도 풀어야 할 숙제다.

수낙 총리 내정자는 지난 2019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후 보수당 내 3번째 총리다. 

영국 최고 명문 옥스퍼드대 PPE(철학·정치학·경제학) 출신인 수낙 총리 내정자는 최고 명문 사립고교인 윈체스터칼리지와 옥스퍼드를 거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입사했다. 이후 2015년 35세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그는 정계에서도 초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내각에서 주택공공자치부 차관을 지냈고, 2020년 2월 재무장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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