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목격자와 구호 활동 참여자 등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사고 관련 경험자 등의 심리 안정·치료를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심리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이태원 참사로 고통을 겪는 청소년·보호자·교사 등의 심리 치료를 위해 ‘1388 재난 심리지원 특별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별 상담실은 이번 참사로 가족 또는 지인을 떠나보냈거나 관련 다양한 영상 등을 통해 사고를 간접 경험하며 발생한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을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042-1388로 문의하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시는 내년부터 심리적 외상 피해 청소년의 현황을 파악해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소년 사회 심리적 외상 회복 지원사업’을 2023년 시민제안 공모 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이 사업은 의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지원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심리적 외상 치료 전담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치유 프로그램도 제작해 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신성재 기자 ssjreturn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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