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가 근황을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로버트 할리는 경찰 조사 때마다 머리를 삭발하고 몸 주요 부위를 왁싱한 채로 나타났고, 경찰은 소변 검사와 로버트 할리 가슴에 남아있는 잔털을 뽑아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그에게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만원을 명령받았다.

앞서 그는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시청자들이 나를 많이 지켜보고 사랑해주셨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는데 그걸 받으면서 이런짓을 한 게 허용되지 않는다. 변명 할 수 없다. 그건 내가 잘못한 거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했던 바.
게다가 당시 방송에서 로버트할리는 다리에 종양이 생기는 희귀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고 고백, 1년 남짓 운동을 통해 조금씩 건강을 회복했다고 했는데, 이런 안 좋은 일에 이어 마약 논란으로 인해 비자발급을 거부 당했다고. 이로 인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모친상 당시 해당 범행으로 미국에서 비자취소결정을 받아 현지에 갈수 없었던 그는 지난 2020년 3월 초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저의 어머님이 (지난 주) 수요일 세상을 떠났다"라며 "미국 정부가 저에게 비자를 안 줘서 장례식에 못 간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로버트 할리는 1986년부터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를 선보이며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1997년 한국에 귀화했다.

한편 21일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채널에 ‘어머님....아버님...#죄송합니다...At my parents’ #graveside #후회 #로버트할리 #로버트할리가족’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로버트 할리는 붉은색 꽃다발을 든 채 묘소에 방문해 커다란 비석을 쓰다듬고 있다. 애틋한 눈빛으로 비석을 쳐다보던 할리는 잠시 떨어져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