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윤영미가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윤영미의 근황이 공개됐다.

윤영미는 목사인 남편에 대해 “직장 생활을 몇 년 하다가 결혼하고 그만뒀다. 제가 가장이 되면서 경제적 짐이 컸다. 남편에게 ‘당신 돈 못 벌잖아. 내가 다 벌잖아’라고 아무리 화내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사람이다. 얄미우면서도 다행인 것 같다”고 알렸다.

프리랜서 선언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아이들 키우고 저도 나이가 드니 경제적 짐이 더 무겁게 느껴지더라. 아이들 대학 가니 학비도 많이 나오고 남편을 바라보며 '당신은 뭐해' 이렇게 되더라. 늘 언제 방송국을 그만둘지 고민했다. 안정적인 길을 벗어나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결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쌓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었다. 막막했다. 막막하게 1~2년 정도를 보냈던 거 같다. 할 만한 프로그램도 적었는데 돈이 다 떨어질 시기에 종편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방송과 예능에 출연했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어느 날부터 스케줄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신없이 바빴다. 하루에 방송을 4~5개 하면서 아이들 유학비를 댔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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