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문식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조문식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23년간 전통시장 최장수 리포터로 활약했으나 3년 전 갑작스럽게 하차하며 방송에서 사라졌던 조문식은 현재 시골에서 홀로 생활중이었다.

조문식은 '6시 내고향'에서 하차한 것을 언급하며 "제 청춘을 다 바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젊은 친구로 가겠다고 해서 하차하게 됐다. 저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계속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웃 주민인 이상벽은 이 곳에 처음으로 내려온 조문식에 대해 "23년 활동을 마무리 하고 왔을 때라서 그 상실감이 얼굴에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속하지만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하차 당시 조문식은 사업 실패와 사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조문식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도 하고 중간에 투자자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투자가 끊겨버렸다. 그래서 더 힘들어지고, (직원 월급을) 제 출연료로 해야 하니까. 그러던 차에 홈쇼핑 사업을 했다. (홈쇼핑으로) 사과를 판 금액이 6억9000만 원 정도가 됐는데 회사에 있던 사람이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 배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남은 건 10억 원의 빚이었고, 결국 차압까지 들어온 상황에 프로그램 하차라는 일을 겪게 됐다. 조문식은 "누구 만나기도 싫고, 가족도 멀어지더라. 나 하나만 없어지면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홀로 시골로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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