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에 근황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故신성일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18년 8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신성일은 아내 엄앵란에게 유언으로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신성일 장례를 진행중이던 엄앵란은 취재진을 만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엄앵란은 신성일에 대해 가정적인 남자가 아닌 '사회적인 남자'라고 말했다. 그는 "신성일은 사회적이고 일밖에 모르는 남자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은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 까무러치는 때까지 영화 생각뿐이어서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버텨서 오늘날까지 많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엄앵란은 남편을 보내고 한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그는 지난 10월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미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현미는 오랜 절친인 배우 엄앵란을 만났다.

엄앵란은 근황에 대해서 관절 수술을 받아 다리가 불편해져 외출하지 못해 4년간 집에만 있었다고 밝혔다.

현미는 "재수술 했는데도 다리가 계속 아파?"라고 걱정하며 엄앵란이 자신에게 의지해 걸을 수 있도록 도왔다. 

촬영을 하던 도중 넘어져 무릎 수술을 했다는 엄앵란은 "4년 동안 집에만 있었다. 절뚝거리면서 나가면 창피하잖아요. 현미 씨하고 같은 동네에 사는데도 창피해서 이 집을 안 갔다"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현미는 "아무리 친해도 자존심이라는 게 있지 않나. 걸음을 못 걸으니까. 얼음판에 넘어진 쇼크가 너무 큰 거다. 나이는 나이다. 아무리 젊게 살아도"라는 말로 현미의 마음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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