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메디프론·삼성스팩 6호·애머릿지도·MDS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에서는 메디프론·삼성스팩 6호·애머릿지도·MDS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메디프론은 전 거래일 대비 375원(30.00%) 급등한 1천6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및 진단키트, 비마약성 진통제 등 중추신경계 질병치료제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3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메디프론 주가가 상승한 배경은 레카네맙 FDA 신속 승인에 따른 시장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FDA는 신약 최종 승인에 앞서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한적 사용을 허가하는 신속승인 절차를 통해 레카네맙을 가벼운 증상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발병 메커니즘을 목적으로 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늦추는 효과를 신빙성 있게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MDS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530원(29.94%) 급등한 2천300원에 거래가 끝났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MDS테크에 대한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기준가는 1770원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MDS테크는 보통주 1주 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는 주요 자회사 MDS인텔리전스가 기업공개(IPO) 추진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MDS인텔리전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디지털전환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중 직접 개발한 암호키 관리∙기기인증 솔루션 '네오에프에스엠', 보안 강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솔루션 '시큐어포타', 오토사(AUTOSAR) 개발 솔루션 '래피드오토' 등을 오토모티브 월드 쇼 재팬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트윈 외에도 일본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스팩6호는 전 거래일 대비 855원(30.00%) 급등한 3천705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서류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면 상장이 자동 폐지된다.
다만, 상폐되더라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원금에 가까운 투자금과 이자를 보장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삼성스팩6호는 지난해 6월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스팩6호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크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산업분야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합병대상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점 산업군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머릿지는 전 거래일 대비 470원(29.75%) 급등한 2천50원에 거래가 마감했다.
주요 사업은 의류 소매 사업부문, 카나비스 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의류 소매 사업부문에서는 미국 각 주의 의류 매장에서 'Papaya' 브랜드 등의 의류 및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다.
타이어 관련주인 금호타이어 효성티앤씨 금호석유 효성첨단소재 한국앤컴퍼니 다이나믹디자인 동아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 코오롱인더 등도 동반상승 하고 있다.
애머릿지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한국ANKOR유전,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보락,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TYM, 베트남개발1,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이엔플러스, 퍼스텍, TIGER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 대한전선, KODEX 200, 두산에너빌리티, 인디에프,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삼부토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카카오, 한화생명, 한창, 카카오뱅크이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휴림로봇, 한국테크놀로지, 다올인베스트먼트, 셀루메드, 셀바스AI, 모아데이타, 넥스턴바이오, 줌인터넷, 아이즈비전, 메디프론, 코맥스, 미스터블루, 영우디에스피, 삼성스팩6호, 우림피티에스, 스킨앤스킨,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오픈베이스, 룽투코리아, 리파인, 화일약품, 나무기술, 핑거스토리, 유진로봇, 조이시티, CBI, KH 건설, 피플바이오, 옵티코어, 웨이버스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22포인트(2.63%) 오른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2.27포인트(1.78%) 오른 701.21에 마감했다.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연준의 긴축 불안감을 완화시켜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중(12일) 예정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 상 인플레이션 압력 추가 둔화를 놓고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1원 내린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긴축 우려 완화와 원화 강세에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2%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