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15일 밤 차량 수십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운전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다른 운전자 3명은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포천 방향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44대가 연쇄 추돌 사고가 났다.

차량 1대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며 사고가 나자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부딪힌 것이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65대와 인력 157명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28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60명은 현장 응급처치를 받고 소방 버스로 귀가했다. 사고로 인해 고속도로는 전날 오후 9시 13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통제됐다.

경기 포천 등 경기북부에는 어제 오전 5시부터 24시간 동안 5cm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되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결빙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