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트로트 가수 무룡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룡은 지난 2021년 방송에서 "어머니가 지체장애 1급이시다. 제가 태어나기 전 척추에 손상을 입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신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당신의 장애 때문에 주변에 따돌림당할까 늘 걱정하셨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버스를 타고 30~40분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 사람들이 어머니를 모르는 먼 곳으로 보내셨던 것. 어머니들 급식 봉사도 지인에게 부탁하곤 했다. 사정을 모르는 다른 학부형이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나쁜 엄마라고 험담했다"라고 털어놨다.

눈물을 글썽이며 "그래서 어머니의 못다 이룬 꿈을 이뤄드리겠다고 다짐하고 트로트가수로 나섰다. 가수로 성공해서 어머니와 함께 모자가수로 노래부르고 싶다"라고 가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무룡의 엄마는 가수 이영희다. 이영희의 대표 노래는 '훨훨훨'이다. 이 노래는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리메이크하며 주목 받았다.

무룡은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엄마와 아빠를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서예를 하고 계시고, 어머니는 가수 선배님이다"라고 부모님의 직업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데뷔 이후 '트로트의 민족' '보이스킹'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또한 KBS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등장해 5승을 거두는 등 주목 받았다.

무룡은 2013년 1집 앨범 '충성, 쏜다'로 데뷔했으며 최근 인기리에 방송중인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방송에서 강훈은 무룡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강훈은 무룡과 친한 사이였지만 라이벌로 만난 상황에서 견제 섞인 농담을 건넸다.

강훈은 “무룡 형이 몇 초 이동욱 비슷하다던데”라고 말했고, 무룡은 웃음을 보였다. 이에 방청객들은 “2초 이동욱”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상철의 '바보 같지만'을 선곡한 강훈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한 열창으로 박력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불안했던 강훈과 달리 무룡은 두성으로 진성의 '님의 등불'을 선보이며, 정통 트롯의 감칠맛을 제대로 그려냈고, 433점을 획득해 225점의 강훈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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