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도입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Lovely Apple”(사랑스러운 사과)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과 8알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업계는 이를 두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의 정식 발매 일자를 암시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사과가 8개라는 점에서 ‘2월 8일’이 정식 서비스 시작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최근 되든 안 되든 빠른 결정을 내리자는 내부 결론이 나와, 속도감 있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페이. 사진=애플 홈페이지

현대카드는 애플과의 계약 조건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애플페이와 현대카드의 약관이 유출되고, 11월부터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밴사를 비롯한 카드 단말기 제조사와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달 금융감독원의 약관심사가 끝난 점도 애플페이 도입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가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대형 가맹점 리베이트 조항에 위법한 부분이 없는지, 국내 전자금융거래 약관에 저촉되지 않는 부분이 없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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