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곡양조원, 공주 특산물 이용 전통주 생산

알밤 특유 고소함·달달함 일품

구기자주·좁쌀 동동주도 인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향의 푸근한 맛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웰빙전통주 생산업체 사곡양조원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주지역 최고 특산물인 밤을 이용해 전통주를 빚고 있는 사곡양조원은 최근 밀려드는 주문으로 직원이고 차량이고 쉴 틈이 없을 지경이다.

지난 1997년 폐업 위기에 놓인 양조장을 인수한 뒤 현대인의 입맛에 맞고 건강에도 좋은 전통주를 생산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일념으로 8년여의 노력 끝에 얻은 사곡양조원의 막걸리는 충남 도내 최고의 탁주로 정평이 나있다.

이 같은 호평과 웰빙바람에 힘입어 없어서 못 팔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8월 한가위를 앞두고 차례 상에 올리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공주의 특산물인 밤을 절구에 찧어 쌀과 함께 찐 다음 누룩과 한약재를 넣고 발효시킨 ‘밤 막걸리’는 사곡양조장의 최고 인기상품이다.

각종 아미노산과 비타민, 유산균 등이 풍부한 발효식품에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A·B·C) 등 피로회복에 효능이 있고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 최고의 웰빙 술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잘 익은 신선한 알밤을 농협에서 직접 구입해 빚은 만큼 그 맛이 신선하고 깔끔해 젊은 층과 여성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즐겨 찾고 있고, 시원한 밤 막걸리는 안주가 필요 없을 정도로, 한번 맛보면 그 누구도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알밤 특유의 고소함과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일반 막걸리와 달리 목 넘김이 부드럽고, 밤의 노란색까지 막걸리에 그대로 투영돼 애주가의 눈까지 호사를 누린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가족끼리, 친구끼리 어릴 적 향수를 더듬고 정담을 나누는데 고향 내음 가득한 밤 막걸리만큼 어울리는 술은 없을 것 같다.

사곡양조원은 현재 밤 막걸리를 포함해 5종류의 전통주를 판매하고 있고, 올 11월에는 새로 개발한 ‘밤 증류주’를 양산할 예정이다.

‘알밤막걸리’는 1000mL 짜리 15병 1상자에 2만 2000원, ‘쌀막걸리’는 1200mL 짜리 15병 1상자에 2만 2000원, ‘옥수수막걸리’는 1200mL 짜리 15병 1상자에 2만 4000원, ‘좁쌀동동주’는 1200mL짜리 15병 1상자에 2만 4000원, 맑은 동동주 ‘불로구기자주’는 1700mL 짜리 12병 1상자에 4만 5000원이다. 주문전화 041-841-3541, 011-425-2262.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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