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주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2월 27일

27일 셀바스헬스케어, 세아베스틸지주, 아이큐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세아베스틸지주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 거래일대비 29.83% 상승한 2만 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아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일부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세아베스틸지주는 29.83% 상승한 2만3850원 △세아특수강은 17.77% 상승한 2만150원 △세아홀딩스는 8.73% 상승한 11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세아그룹주의 주가 상승은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세아그룹 내 방위산업용 특수강 부품 제조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최근 스페이스X에 로켓·위성용 특수합금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양사는 연내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기간은 3~5년으로 추정됐다. 납품 제품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하는 니켈·크롬·티타늄 등의 합금으로 스페이스X 로켓과 위성 엔진 등에 쓰일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바스헬스케어와 아이큐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대비 30.00% 상승한 87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 정부는 '연도별 신성장 4.0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와 같은 혁신적인 AI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올해까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AI 바우처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2026년까지는 사람중심 AI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9년까지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한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인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발생되는 저항값을 분석해 인체 내 수분과 근육, 지방 등 체성분을 확인하는 체성분 분석기와 전자동 혈압계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의 모회사 셀바스AI는 2009년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상장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컴퓨터와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부문이다.

셀바스그룹주의 동반 상승세는 연초부터 증시 테마로 자리잡은 '챗(Chat)GPT' 열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셀바스헬스케어의 지분 52.05%를 보유한 셀바스AI가 챗GPT 수혜 인공지능(AI)기업으로 분류된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현실화되고 있는 AI시대에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셀바스AI를 비롯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 플리토, 위세아이텍, 한미반도체 등을 꼽는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영상지능 등 AI 기반 기술이 포함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이큐어는 29.85% 상승한 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큐어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메나리니 그룹의 100% 자회사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 와 도네페질 패치제를 해당 지역에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665억원(4829만 유로)으로, 이는 계약금 약 14억원(100만 유로) 및 단계별 허가 및 세일즈 마일스톤 약 110억원(800만 유로)과 발매 후 10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 누적 공급금액 약 541억원(3929만 유로)을 합산한 금액이다. 

메나리니 그룹은 연간 매출 약 5.5조원으로 이탈리아 제약사 중 매출 1위 기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140개 국가에 임직원 약 1만7000명을 두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사'는 해당 지역내 제품의 개발, 허가, 수입, 판매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독점적인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 2월 28일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2만3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일부 언론에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에서 가상자산거래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언론 보도에 코오롱 측은 사실무근이라 밝혔다.

미래컴퍼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상승한 3만15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헬스케어 로봇 시장 성장세 전망에 관련주로 꼽히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보여진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1984년 설립되어 처음에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물건을 분류하는 로봇 팔 등의 제품을 만들었다. 최근 차세대 복강경 수술로봇을 개발해 헬스케어 로봇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3월 1일

이날은 삼일절로 주식 장이 열리지 않았다.

◆ 3월 2일

2일 일성신약, 미래컴퍼니, 디알텍, 꿈비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일성신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일성신약은 전 거래일대비 29.97% 상승한 14만 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성신약이 장 초반 강세를 띠는 건 통큰 배당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성신약은 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2.2%이며, 배당금총액은 297억원이다.

아울러 일성신약은 주식분할도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보통주 1주당 가액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266만주에서 1330만주로 늘어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17일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래컴퍼니, 디알텍, 꿈비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래컴퍼니는 전 거래일대비 29.85% 상승한 3만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래컴퍼니가 헬스케어 로봇 생산 기업으로 부각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 84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헬스케어 로봇 시장에 삼성전자가 기업인수합병에 대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급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약 840조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 의료기기용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서 2019년 노약자 돌봄 로봇인 ‘삼성 봇 케어’ 등을 공개하며 시장 진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로봇 사업에 대한 M&A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올초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원을 신규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디알텍은 전거래일대비 29.89% 상승한 212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과 무선충전 디텍터를 공동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6년 헬스케어 로봇시장의 글로벌 규모는 840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도 관련 시장에서 M&A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의료기기용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을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디알텍은 여성유방암 진단 디텍터인 로즈엠과 의료·동물용 간접방식 디텍터인 익스프리머를 개발했다. 이는 삼성SDI와 2년반에 걸친 공동개발을 통해 디텍터 최초로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꿈비는 전 거래일대비 29.86% 상승한 2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꿈비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달 안으로 저출산 관련 종합 대책 발표가 예고되어 있어 관련주로 꼽히고 있는 꿈비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달 중 저출산 종합 대책 발표를 예고하며 "기존 백화점식 대책에서 벗어나 효과가 있는 것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유연근무제 보장을 공약하며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꿈비는 유아용품 제조 및 도소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정부지원사업 과제를 통한 연구개발 및 토탈 육아용품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3월 3일

3일 한농화성, 폴라리오피스가 상한가를 달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농화성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농화성은 전 거래일 대비 30%(3720원) 증가한 1만 6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 수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말 삼성SDI 수원사업장에 있는 삼성SDI연구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생산(파일럿) 라인을 점검했다. 이 라인은 올해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배터리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사업들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상태의 배터리를 말한다. 화재 위험이 거의 없는 데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해 전기차 생태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한농화성은 2021년 9월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이다. 또한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이며 한국화학연구원과 LG화학이 참여기관으로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유진로봇, 상신이디피, 이지케어텍이 장중 20%까지 급등했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전 거래일대비 29.79%(560원) 상승한 2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폴라리스오피스는 '폴라리스 오피스 AI'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생성형 AI 언어모델을 적용한 오피스 소프트웨어로, 문서 작성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문서를 처음부터 만들 필요 없이 AI가 알아서 내용을 완성해주고, 매번 이미지를 검색할 필요 없이 AI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며, 이력서, 자기소개서 문서 양식도 내용만 입력하면 자동 완성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작업 페이지에 몇몇 경력사항을 입력하면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작성 및 편집해 제출 가능한 형태의 워드 파일로 만들어준다. 또 원하는 주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생성할 수도 있다.

△문장 생성 △문장 이어쓰기 △문장 요약 △다국어 번역 △문체 변환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자동 생성 △이미지 배경 제거 △이미지 스타일 변환 △이미지 해상도 개선 △워드 클라우드(단어를 추출해 구름 형태 등으로 시각화) 등 기존에 많은 시간과 기술이 필요했던 일들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진로봇은 전 거래일대비 20.80% 상승한 6970원에 장 종료했다.

정부가 로봇사업에 대한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로봇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로봇산업 규제혁신 방안은 ▲모빌리티(Mobility) ▲안전 ▲협업·보조 ▲인프라 등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51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51개 과제를 선정, 이중 76%인 39개 과제를 2024년까지 속도감 있게 개선할 방침이다. 각종 규제 완화와 관련 법령·제도 정비를 통해 로봇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유진로봇은 제조업,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개발 및 공급하는 회사다.

유럽 수출에 필요한 ISO 13482 인증을 획득한 전 세계 몇 안 되는 모바일 로봇 고카트 시리즈를 비롯해 로봇자동화 패키지 상품, 커스텀 AMR 상품 등 신제품 출시로 빠르게 시장 니즈를 충족해 가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전 거래일대비 21.77% 상승한 2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의 후방 재료산업으로서 리튬이온 방식의 2차전지 중 노트북,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원형 CAN,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EV CAN, 대용량 저장장치 ESS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보유 중에 있다.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 부품 전문생산업체로 전기차 관련주로 꼽힌다. 

삼성SDI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8960만유로(약 12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는다. 현지 배터리 공장 완공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BMW,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의 유럽용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최근 이들 업체의 납품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케어텍은 전 거래일대비 22.97% 상승한 3만 4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지케어텍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복지부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의료현안협의체 2차 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비대면 진료 기본방침에 대해 합의했다. 복지부는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 진료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지케어텍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 '이지온터콜'의 장점은 환자와 의료진이 편리하게 말 그대로 'easy(이지)'한 시스템으로 구동되게 했다는 점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예약, 진료, 상담, 처방전 수신, 다음 예약 등이 환자 포털을 통해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설계 돼 있다. 또한 의료진은 병원정보시스템에서 환자정보 조회를 통해 원격의료 환자를 구분하고, 별도의 프로그램 작동없이 시스템에서 원클릭으로 환자와 상담실 개설, 진료, 의무기록 작성, 검사결과 공유, 처방전 송신, 다음 예약 등을 처리할 수 있다. 환자, 의료진 모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시스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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