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완화되며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한국 여성이 베트남 남성과의 국제결혼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면서 증가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코로나19의 완화에 따라 출입국 규제도 완화돼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했으며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결혼이민자 수가 매달 만명을 넘겼다.

지난 2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올해 2월 결혼이민 남성의 국적은 미국 359명, 중국 351명, 일본 127명 등이며 베트남이 768명으로 압도적인 차이로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아내와 베트남 남편의 혼인의 재혼 비율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총 586건의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혼인신고 중 초혼은 30건, 재혼은 556건으로 95%가 재혼이다.

특히 국제결혼 정보공유 온라인 카페 등에서 베트남 아내가 국제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 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경우도 상당수 증가했다.

결혼을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한 뒤 베트남 남성과 재혼해 베트남 남성도 자동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로 보인다.

해당 재혼의 경우 사실상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의 국제결혼이 아닌 베트남 출신끼리의 결혼으로 베트남 남성까지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귀화 혜택을 받기 위해 국제결혼을 악용했다는 의견이 다수다.

한편 지난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혼인 건수는 전년도 대비 800건 감소한 19만 17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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