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원료로 한 상용품 및 시제품 개발 마무리 단계 ··· 원천기술 특허출원 완료

▲ 가세로 군수가 지난 3일 열린 ‘태안군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피트를 원료로 한 상용품과 시제품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피트’ 등 해양치유자원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은 지난 3일 ‘태안군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보고에 따르면 군은 ‘피트’를 원료로 한 쿨링패치, 바디스크럽, 버블필링패드, 세럼 등 상용품 4종과 비누, 클레이팩, 입욕제 및 족욕제 시제품 3종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피트에서 ‘풀빅산’을 추출하는 원천기술 특허 1건과 피트 함유 신제품 특허 3건을 출원하고 지리적 표시 및 증명 표장 출원 등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과정도 빠짐 없이 챙겼다.

피트(peat)는 식물이 1만 년 이상 부식해 생성되는 천연 유기물로 근골격계 질환 완화 등 생리활성 기능이 뛰어나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에서는 오랜 기간 대체 의약제로 사용돼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태안에서 전국 최초로 피트가 발굴돼 큰 관심을 끌었다.

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피트의 유효성분을 파우더와 액상 '투트랙' 방식으로 추출하는 데 성공하고 이중기능성 화장품도 추가 개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매장된 피트를 채굴해 상용화를 위한 추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국내에서 태안군이 최초”라며 “오늘 공개된 상용품은 피트에서 유효성분인 풀빅산을 추출하고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피트를 비롯해 소금, 머드 등 태안의 해양자원에 대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남면 달산포 일원에 개관 예정인 해양치유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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