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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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선에 코치로 참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참가 사유와 입국 후 발생한 지난 소식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빅토르 안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지도자로 참가해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13일 빙상계 관계자는 "빅토르 안은 이번 선발전에서 복수 선수의 개인 코치를 맡기로 했다"고 전했으며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후배들 중 일부 선수들이 선발전 지도를 요청해 개인 코치로 참가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쇼트트랙 대표팀 내 파벌 싸움과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 등을 이유로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해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로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이후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 1월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지원했으나 적정성 여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발생하면서 성남시청은 1월 31일 최종합격자 공고를 통해 빙상 코치 합격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2월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성명문을 통해 발표해 "빅토르 안이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갔다"고 주장한 가운데 빅토르 안은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에게 전액을 기부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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