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자신을 풍자한 유튜버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구독자 약 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 씨는 지난달 30일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로부터 법적 경고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게시물에는 임창정 소속사가 보낸 메일 내용이 담겼다. '귀하가 게시한 내용은 실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만약 본 게시물에 대해 즉시 삭제, 철회, 수정 등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피해 방지를 위한 형사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사법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조속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유튜버 A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임창정의 노래 '소주 한잔' '내가 저지른 사랑'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을 개사한 노래를 공개했다. '여보 세력 나야. 거기 잘 오르니', '매수 매수 올나잇' 등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임창정의 상황을 조롱하는 듯한 가사가 담겼다.
임창정은 '피해자'임을 호소한 사건 초기에 이어 현재 적극적인 해명과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이번 일이 터질 때까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고 언론보도가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뒤늦게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하게 됐다"며"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무지함을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달라"며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