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산고등학교 홈페이지
사진 = 부산고등학교 홈페이지

추신수의 모교인 부산고등학교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며 추신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지난 29일 제 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부산고는 선린인터넷고를 12-3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선발 등판하며 12탈삼진을 기록한 성영탁은 우승 소감으로 "동문 선배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훈련 환경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야구를 더 잘 할수있게 만들어줬다"며 선배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추신수 선배께서 더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며 "덕분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고 추신수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추신수는 많은 야구 선수의 롤모델이기도 하지만 부산고 선수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존재다. 과거 부산고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야구 선배이자 부산고에 '통 큰 투자'를 해줬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추신수는 KBO리그로 복귀하며 SSG 랜더스와 계약했다. 당시 계약 연봉은 27억이었는데 이중 6억원을 모교에 전달하며 부산고에는 3억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추신수는 추후 장학금 형태로 5천만원을 부산고에 전달했다.

그의 지원금을 받은 부산고는 대대적인 시설 정비에 나섰다. 조명탑은 신형 LED 전구로 설치했고, 실내 훈련장도 신설했다. 선배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부산고 선수들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부산고의 박계원 감독은 "선배이자 같은 야구인으로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추신수의 기부금으로 훈련 환경을 개선했고, 선수들도 비 오는 날 실내훈련장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야간 훈련도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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