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망치 82.7…전월대비 4.6p 하락
전국 중소기업 2.7p 하락 전망

충청권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특히 충청권 기업들의 하락 수치가 전국 하락수치보다 높은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본부장 현준)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249개를 대상으로 ‘2023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6월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2.7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4.6p 하락한 수치로 전년동월 대비로도 5.6p 하락했다.

전날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1로 전월 대비 2.7p 하락했다.

지역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1.0p 상승, 전년동월대비 5.9p 하락한 83.9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9.4p 하락(전년동월대비 5.3p 하락)한 81.7로 나타났다. 이 중 건설업은 전월대비 8.3p 하락(전년동월과 동일)한 75.0으로 나타났고,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9.5p 하락(전년동월대비 5.9p 하락)한 82.4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 중소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59.0%)’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인력 확보난(41.0%)’, ‘내수부진(39.0%), ‘고금리(34.1%)’, 업체 간 과당경쟁(29.7%)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경기가 안 좋다보니 직원들의 월급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대로면 내년 직원들 연봉협상시에 인상을 해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대전·세종·충남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8%로 전월 73.5% 대비 0.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SBHI는 향후 경기 전망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