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수원FC 인스타그램
사진 = 수원FC 인스타그램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박주호가 16년간의 축구인생에 마침표를 찍으며 그의 프로필에 관심이 쏠린다.

박주호는 1987년생으로 올해 36세다. 2008년 일본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박주호는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이상 일본)를 거쳐 2011년 FC바젤(스위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마인츠,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등에서 뛰다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국내로 복귀했다. 2년간의 울산 생활을 마치고 수원FC로 합류한 박주호는 베테랑으로서 기존의 레프트백 포지션 뿐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노련하게 활약했다.

또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40경기에 출장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같은 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했다. 

박주호는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로 측면 수비수와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였다. 2015 호주 아시안컵 때는 수비형 미드필로도 활약하며 상황에 따라 측면 수비를 커버하는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6일 수원FC의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축구 선수의 삶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치른 박주호는 이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의 삶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인 안나는 은퇴식 당일 박주호의 친정팀인 울산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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