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교촌치킨 홈페이지
사진 = 교촌치킨 홈페이지

교촌치킨의 할인 행사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 1일부터 '멤버십 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매월 1일부터 9일 사이에 주문 시 최대 4000원이 할인되는 행사다.

파격적인 할인처럼 보이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다. 이유는 작은 글씨로 표기해 둔 '할인 조건'이다. 내용은 이렇다.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은 순살 메뉴 한정으로 최소 주문금액도 2만5000원 이상이어야 하며, 단품 주문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메뉴는 3만3000원의 '시그니처순살세트'가 유일하다. 그 외 다른 제품은 추가 메뉴를 함께 주문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순살 재고가 많은가 보다", "4000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조건 보니 역시나"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5월에도 할인 행사를 진행했지만 비판 받은 경험이 있다. 배달비 유료화와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서 소비자들이 지적하자 뒤늦게 할인한 것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한편 지난 5월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에 따르면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비싸다'는 답변이 85.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한 바 있다.

계속 되는 논란과 감소하는 고객에 교촌치킨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112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4%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