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클린스만호의 4번째 상대 엘살바도르가 첫승의 제물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아직 '승'이 없다. 이에 앞서 일본과 원정 경기를 치른 엘살바도르는 일본에게 6-0으로 패배하며 많은 팬이 엘살바도르를 '첫 승의 제물'로 여긴다.
엘살바도르전에서 클린스만호는 승리는 물론 대표팀으로서 숙제를 풀어내야 할 것이다. 우선 '득점'이다. 지난 페루와의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된 수많은 득점찬스가 있었음에도 공격수들이 마무리 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는 '득점' 문제를 고쳐야 한다.
다음은 '중원 활용'이다. 후방부터 빌드업을 밟아가며 공격을 전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과 달리 폭발적인 공격력을 주된 전술적 흐름으로 가져가는 클린스만은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중원의 활용도가 다소 떨어진다. 이러한 공격 전개 방식은 그동안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중원을 얼마나 활용하는지에 따라 경기에 결과가 바뀔 수 있다.
또한 로테이션을 가동해 새롭운 선수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풀백에 지난 경기 출전하지 않았던 김진수(전북)와 설영우(울산)를 출전시켜 풀백 실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지난 경기 후반에 투입된 박용우(울산), 측면에 나상호(서울), 전방에 조규성(전북)을 선발로 투입시켜 공격력의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과 엘살바도르와의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며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