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출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연·체험 등 풍성

제4회 2023 세계유산축전이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를 시작으로 전국 4곳에서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축전이 처음 시작된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9개 서원과 경북(경주·안동·영주)지역 세계유산, 제주 세계유산이 참여했고 2021년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안동, 수원, 제주 세계유산이, 2022년에는 경북(안동·영주), 수원, 제주 세계유산이 참여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를 주제로 축전의 포문을 연다. 내달 7일부터 23일까지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나성,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 유적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2023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23∼내달 6일)이 개막 전 사전행사로 부여 정림사지에서 개최되는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작가들이 석조각 작품을 제작,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의 가치를 조명한다.
본 행사는 내달 7일 공주 공산성에서 개최되는 ‘가치전승 선포식’을 시작으로 공주, 부여, 익산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미디어아트와 비언어 창작공연, ‘백제캠핑원정대’(공주 7~8일, 부여 14~15일, 익산 15~16일), ‘별빛마실’(공주 7~8일, 부여 14~15일, 익산 21~22일, 예약프로그램) 등 체험프로그램과 백제의 역사를 담은 주말 공연 ‘무형유산 연희마당’(공주 7~8일, 부여 14~15일, 익산 21~22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유적 곳곳에 위치한 백제인물들(배우)과 연극·체험활동을 통해 과거 백제시대로 들어가보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과 명사 초청 렉처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내용은 세계유산축전 통합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축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어 순천(선암사·순천갯벌, 8월 1∼31일), 수원(수원화성, 9월 23∼10월 14일), 제주(10월 3∼8일)로 이어진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