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과도한 택시 요금을 요구한 택시 기사가 논란이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게재된 폭로글이 재조명됐다. 당시 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강원도 인제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이라고 밝히며 본인의 경험담을 토로했다.
A씨는 “OO 개인 택시를 타고 8800원 거리를 이동했는데, (기사가) ‘이 정도 거리면 기름값도 안 나온다’며 30000원을 지불하라고 했다”라며 “제가 ‘이건 좀 아니지 않냐. 불법 아니냐’고 하자 제 이름표를 노트에 적으셨다”고 폭로했다.
이후 “(택시 기사가) ‘너희들은 당직사령한테 보고해야겠다’, ‘교육 좀 받아야겠다’, ‘군대 있으면서 정신 좀 차려야겠다’고 협박을 했다”며 “택시에 태운 채로 다시 부대에 복귀해 당직 사령까지 불러내며 난리를 쳤다”고 밝혀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A씨는 “이런 식으로 군인 신분을 이용해 한 두 번 사기 쳐 본 솜씨가 아니다”라며 “OO 개인 콜택시는 사기 택시니 다른 분은 피해 안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택시 기사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고생하는 군인들 등을 X먹네’, ‘나도 저런적 있다...아직도 여전하네’, ‘언론에서 뭐라 하면 관례라고 할 듯’, ‘돈도 얼마 못 받고 나라 위하는 군인들 돈 뜯어 먹을 생각만 하네’ 등 A씨를 옹호하며 택시 기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석환 인턴기자
eukha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