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의 PSG(파리 생제르망) 방한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를 개최할 부산 구장이 논란이다.
올시즌 K리그 1으로 승격을 목표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K리그 2의 부산 아이파크는 현재 4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 2의 1위는 곧바로 승격을 하고 2위는 K리그 1위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 후 승격을 결정짓는다.
현재 K리그 2 1위인 경남FC는 승점 36점, 4위 부산 아이파크는 승점 34점으로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며 한 경기만으로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이런 중요한 시기에 부산은 위기에 봉착했다. 바로 최근 이강인이 이적한 PSG의 방한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부산은 이미 지난해 기존 홈 구장이던 ‘구덕구장’에서 잔디 보수와 축구전용구장 건설 계획에 맞춰 현재 ‘사직구장’으로 거처를 옮겼다.
또한 지난해 엑스포 유치기원 공연을 시작으로 벌써 3번이나 다른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루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BTS 부산공연, 지난 5월 드림콘서트, 지난 6월 국가대표 A매치 페루전까지, 이에 이번 PSG 방한으로 PSG와 전북현대의 경기를 부산에서 치른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부산의 경기도 아닌 타 팀의 경기에 안방을 내줄 처지에 몰린 팬들은 피켓시위까지 예고할 만큼 분개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PSG 방한이 끝이 아니다.
오는 11월 시즌 종료와 엑스포 유치 발표 시점이 겹치면서 5번의 행사가 더 예고됐다. 이에 부산시는 아이파크 구단의 홈 구장을 다시 구덕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변석 이전과 시즌권 회원들의 보상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