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등번호 3번을 배정받으며 입단한 가운데 역대 3번 선수가 화제다.
19일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나폴리에서 뛰었던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와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재의 이적료는 5000만 유로, 한화 약 71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그의 연봉은 1200만 유로로 한화 약 170억 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30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당시 손흥민도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였다.
김민재는 뮌헨에 입단하며 등번호 3번을 배정받았는데 이에 축구 팬들은 이전에 등번호 3번을 달고 뛰었던 뮌헨 선수에 관심을 보였다. 가장 최근에 3번을 달고 뛴 선수는 사비 알론소다.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리버풀의 유명한 ‘이스탄불의 기적’의 주역이기도 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무적함대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던 멤버이기도 하다.
알론소 보다도 전에 등번호 3번을 달고 뛴 선수는 브라질의 루시우다. ‘삼바축구’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물론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인터밀란에서는 2009-10 시즌 트레블을 이끈 선수다.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브라질 우승에 공헌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게 관심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며,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획득 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