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작가 주호민이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호민의 아들 B군은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으로 학교폭력이 접수돼 특수학급으로 분리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후 B군은 불안한 반응과 함께 등교를 거부하자 주호민 부부는 확인을 위해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설치했다.
주호민 부부는 녹취록의 발언을 바탕으로 해당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신고했고, 경찰은 이를 기소의견 검참 송치했다. 검찰은 녹취록 검토 이후 기소해, A씨는 직위해제됐다.
고소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주호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발달장애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해 녹음기를 사용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겼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특수교사의 행위는 (동급생 앞에서 바지를 내린) 사건 이후 일주일 후에 발생했고,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밝혔다.
이어 “아이의 돌발행동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하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사과했고,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악성비난에 엄중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8일 부동산 커뮤니티를 통해 B군의 전학 소식이 알려져 해당 지역 맘카페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