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0억 원, 세종 3000억, 충남 2조 1000억 원 ↑
전국 12% 증가… 14년 만에 최대폭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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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건설공사액이 전년보다 12.0% 늘어난 344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16.5%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에 대전과 세종·충남북 모두 전년대비 건설공사액이 늘어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건설업 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1년 전(307조 7000억 원)보다 36조 8000억 원(12.0%) 늘었다.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양호했고 이전에 계약된 물량이 착공되면서 작년까지는 건설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설공사액은 2020년을 제외하고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공사액이 311조 9000억 원으로 10.9% 증가했고 해외 공사액은 32조 6000억 원으로 22.7% 늘었다. 국내 공사액 312조 원 중 절반 수준인 158조 원은 수도권 공사였으며 지방 건설공사액은 153조 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지난 2021년 6조 1000억 원에서 지난해 6조 2000억 원으로 1000억 증가했으며 세종은 3조 4000억 원에서 3조 7000억 원으로 3000억 원 늘었다. 충남은 17조 3000억 원에서 19조 4000억 원으로 2조 1000억 원 늘었으며 충북은 9조 9000억 원에서 12조 9000억 원으로 3조 원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공사액이 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으나 민간 부문이 231조 원으로 15.8% 늘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101조 원(국내외 합산)으로 전년 대비 14.0% 늘었고, 전체 건설공사액의 29.4%를 차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만 따로 보면 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고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도 343조 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다. 이 중 국내 계약액은 9.8% 늘어난 307조 원으로, 건축·산업 설비·토목·조경 부문에서 모두 늘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 계약액이 85조 원으로 19.4% 늘고 민간 부문은 222조 원으로 6.5% 늘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은 152조 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어 전체 계약액의 44.2%를 차지했다. 건설 기업체 수는 8만 7239개로 전년보다 2.0%(1706개) 늘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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