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지난달 10억 8000만 원 거래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 8월 이어 9월 신고가 이어져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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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분양이 없는 만큼 서구와 유성구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12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는 지난달 25일 7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이 며칠 만인 지난 9월 1일에 1억 원이 뛴 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유성지역 아파트들 역시 상승세가 뚜렷하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전용 130㎡는 8월에 10억 8000만 원으로 올랐다. 직전 거래가 7월에 8억 700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2억 원 이상이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실거주를 준비하던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대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실거주를 고민하던 수요자들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분간 지역에서 분양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눈치싸움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되듯 아파트 입주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율은 71.5%로, 7월 대비 2.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87.5를 나타냈으며 세종은 78.5, 충남 71.4, 충북 72.7을 기록했으며 9월 입주전망지수는 대전 100을 기록하며 현재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됐다.

세종은 108.3을 기록하며 경기도와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충남, 86.6, 충북 90.9을 나타냈다.

주산연은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지난해 4월(91.7p) 이후 60~80p선의 박스권 내에서 횡보를 보이다 이달 11.0p(84.6→95.6) 상승해 90을 돌파했다”며 “이는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 및 대출 한도 완화, 특례보금자리론 등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아파트 미분양 물량 감소 및 청약시장 활성화, 9월 중 금융·인허가 관련 추가 부동산대책이 예견되면서 시장기대감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상승을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과 금리상승 가능성 등 여전히 불안요소가 남아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산연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율은 71.5%로 전월 대비 2.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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