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지속 상승세…세종 전세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기록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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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의 9월 3주(9월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8%)대비 0.02%P 상승한 0.10%를 기록했으며 서구와 유성구(0.13%)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동구(0.10%), 중구(0.03%), 대덕구(0.02%) 순으로 올랐다. 서구는 도안신도시 위주로, 유성구는 관평동과 송강동 주요단지 위주, 동구는 판암동과 성남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0.15%에서 0.20%로 오름폭이 커졌다. 소담동과 종촌동 및 조치원읍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대비 0.02%P 상승한 0.04%를 보였으며 보령시(0.16%)와 천안시(0.12%)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계룡시, 홍성군(0.04%), 예산군(0.03%), 논산시(0.02%)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홍성군은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반면 서산시(-0.10%), 당진시(-0.09%), 아산시(-0.03%), 공주시(-0.01%)는 하락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매매가격보다 더 가파르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1%)대비 0.06%P 더 오른 0.17%를 기록했으며 유성구(0.21%)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동구(0.18%), 중구(0.16%), 서구(0.15%), 대덕구(0.13%)가 뒤를 이었다. 유성구는 원신흥동과 전민동 위주, 동구는 대동과 가양동 중소형 평형 위주, 중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목동과 태평동 위주로 올랐다.

세종시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주(0.26%)대비 0.20%P 상승한 0.46%를 기록했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소담동과 도담동, 아름동 위주로 올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충남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02%)대비 0.02%P 오른 0.04%를 나타냈으며 보령시(0.23%)가 가장 많이 뛰었다. 천안시와 홍성군(0.15%)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공주시(0.06%), 계룡시(0.02%), 논산시(0.01%)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아산시(-0.14%)는 전주보다 크게 떨어졌고 당진시(-0.10%), 서산시(-0.09%), 예산군(-0.02%)이 뒤를 이었다.

대전 부동산 업계는 앞으로 전세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둔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 혹은 영아를 키우고 있는 부부들의 경우 전세가격이 저렴한 세종시를 선호하는 만큼 세종의 물량이 사라지게 되면 다시 대전에서 전셋집을 구하게 되는 구조”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 자체가 문의가 많아지고 있고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세가격이나 매매가격이 조금씩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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