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 방지 방역·의료대책도 추진

충남도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응급진료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응급환자 치료 및 일반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 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우선 연휴 기간 도와 각 시군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 등의 정상 진료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약국 이용 안내,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 후송 조치 등을 취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이 24시간 상시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토록 한다.
이와 함께 지역 의사회 및 약사회 협조를 통해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 747곳과 약국 434곳을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보건소·보건지소 등 공공의료기관 48곳에서도 자체 진료를 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응급의료 전용 헬기의 긴급 출동체계도 점검해 명절 기간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내달 3일까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의료대책도 추진한다. 도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4등급으로 하향된 이후 처음 맞는 명절임에 따라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방역·의료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진단-검사-치료 전 분야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등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일반인보다 치명률이 2∼3배 높은 고위험군 집중 관리를 위해 도와 도 보건환경연구원, 시군이 함께 24시간 비상 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또 감염 취약 시설 보호 도·시군 합동 전담팀 운영, 먹는 치료제 처방약국 운영, 보건소-도-질병관리청 간 직통 전화(핫라인) 구축, 코로나19 지정 병상 운영 등 고위험군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달 말일까지 운영 예정이었던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내달 14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쯔쯔가무시증 등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등 코로나19로 가려져 있던 여러 감염병 위험에 종합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도내에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개소와 먹는 치료제 처방약국 136곳이 운영되며 운영 일자 및 시간 등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선별진료소 또는 명절 병원/약국 검색) 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