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김대호가 이탈리아에서 여권을 분실하는 돌발 상황에 처했다.
지난 9일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 측은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김대호, 이탈리아 경찰서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대호는 이탈리아 출국 당일 낙담한 표정을 지으며 "민폐야 민폐"라고 말했다. 그는 공항에 도착해서야 여권 분실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김대호는 졸지에 이탈리아에 낙오될 위기에 처했고 그는 "환장하겠네", "아이고 골치야" 등 리얼한 한탄을 토해냈다.
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여권 분실로 난생처음 경찰서에 방문한다. "살면서 경찰서를 한 번도 안 가봤는데, 이탈리아 경찰서를 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잡혀가진 않겠지"라고 괜한 걱정을 내뱉어 웃음을 안긴다.
이어 제작진의 '여권 잃어버린 적 있냐'는 질문에 김대호는 "두어번 있다. 그거 같은 경우에는 공항에서 잃어버려서 찾았다. 이렇게 아예 깜깜하게 잃어버린 적은 처음이다"라고 답해 제작진에게 충격 아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탈리아 공항 경찰은 "여권 분실 신고를 증명하면 출국 가능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했고 김대호는 "웃긴 게 코디분들이 오늘 일정 끝나고 오징어 불고기 먹는다는데 만약 (출국)된다해도 그냥 들렀다 갈까"라며 다소 신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결국 출국하지 못하고 고규필, 윤두준, 알베르토를 배웅하며 "진짜 미안하다. 내가 민폐를 끼쳐가지고"라며 홀로 공항에 남게 됐다.
영상 말미에는 심야의 도로 속 차 안의 네비게이션과 함께 '어디론가 실려가는데...'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머나먼 타국에서 아찔한 위기에 처한 김대호가 무사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을지, 그의 대환장 여행기는 '위대한 가이드-비하인드 언박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리얼 밀착 여행 버라이어티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첫 여행은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트 몬디가 출연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4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