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드라마 디즈니+ ‘무빙’의 촬영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초능력 휴먼 액션 시리즈로, 부산영상위원회의 2021년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3000만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무빙’ 제작팀은 부산에서 총 35회 차의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을 가장 많이 진행한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는 천장에 쿠션 처리를 해둔 봉석(이정하 분)의 방, 남산돈까스 집 2층 내/외부, 주원(류승룡 분)과 지희(곽선영 분)가 살던 공무원 임대 아파트 내부, 재만(김성균 분)의 아파트 내부와 복도 등의 장면을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
두식(조인성 분)과 봉석의 부양하는 와이어 액션 장면은 스튜디오 마당에서 촬영했다.
또한 인천이 주요 배경인 10화와 11화 에피소드 대부분은 부산에서 1990년대 분위기를 재현해냈다.

10화 초반부 주원이 자해공갈을 하는 골목과 길치인 주원이 플러스 모텔을 찾다 길을 잃는 곳은 감만동 일대에서 촬영됐으며, 지희가 일하는 엄지다방은 영도에서, 주원과 나주, 봉평, 진천이 임무 수행 후 입국하는 곳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국정원 로비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캠퍼스에서 촬영했다.
이 외에도 기장 일광 학리마을, 구포 풍진그린빌라, 봉래동 시영아파트, 문현4동 주택가, 태종대유람선터미널 등 부산만의 매력적인 모습이 에피소드 사이사이 녹아들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선기 로케이션 매니저는 “‘무빙’ 제작팀은 1990년 시절의 누아르적인 로케이션을 찾고 있었다”라며 “추천한 장소들이 시리즈 속 그 시절 분위기와 완벽히 조화를 이룰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OTT 통합랭킹에서 8주 연속 1위를 달성하고 10월 2주 차에서 2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