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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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토교통성 산하기관이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일본의 지도와측량전시관이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전시회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시회는 한국의 독도의 날(10월 25일) 하루 전인 24일에 개최해 두 달 간 전국을 순회하다 12월 17일에 끝난다.

일본 지도와측량전시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전시회는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영토 분쟁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해 풀어내며, 국토 '측량'의 차원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 - SNS 갈무리
사진 - SNS 갈무리

전시회 포스터 속 독도는 일본 측 표현인 '다케시마(竹島)'로 명시돼 있으며, 측량 장비 앞에 선 인물의 모습도 등장한다.

전시와 관련해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지도와 측량을 통한 영토 명시에 관한 자료와 북방영토, 다케시마(독도), 센카쿠제도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2024년 정부 예산 중 독도 관련 예산이 삭감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달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도 독도 '홍보·학술사업' 예산안은 8억 6800만 원으로 올해 10억 원보다 1억 3200만 원 감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동북아역사재단 지원사업(독도역사왜곡 대응)은 올해 20억 원에서 내년도 5억, 독도주권수호 예산은 올해 5억 2000만 원에서 내년 3억 9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외국을 상대로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명목으로 약 3억 엔(약 27억 원)을 편성했다.

한편 외교부는 일본의 독도 억지 영유권 관련 지방순회 전시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라며 "정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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