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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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이서진이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서진의 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서진은 지난 2010년부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해 약 13년간 함께해 왔지만, 지난 9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 1일 안테나의 품에 안겼다.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 디스패치에 의해 이승기가 데뷔 이래 18년 동안 음원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를 속이고 광고 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하고 음원 수익에 대해 미정산하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이승기는 같은해 12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의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당한 것은 이승기뿐만이 아니라면서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등 소속 배우의 광고비 입출금 내역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후크는 아티스트 모델료에서 10%를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뗐다. 그러나 대행사에 실지급한 수수료는 7%"라고 설명했다. 이어 "7%는 '진짜' 에이전트에게, 3%는 '가짜' 에이전트에게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우들의 수수료를 가져간 관계자 중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 뿐만 아니라 권진영 대표의 고등학교 동창, 권 대표가 자주 다니던 명품 매장 직원, 가수 이선희의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을 시작으로 간판 연예인이었던 배우 이승기·윤여정·이서진이 차례로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사진 - 박민영 인스타그램
사진 - 박민영 인스타그램

배우 박민영은 현재까지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내년 1월 1일 첫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한다.

앞서 박민영은 전 남자친구 강 씨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되며 강 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의혹, 부당 이득 등의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역시 사옥 압수수색을 받으며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박민영은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현재 간판 배우의 부재 위기를 맞이한 후크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이선희, 배우 박민영·서범준·최규리만이 남아있다. 과연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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