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류문화연구소 ‘대전문화유산 향기-장승·돌탑’

한중교류문화연구소(이사장 이용우)가 ‘대전문화유산 향기-장승·돌탑’을 발간했다.

지역의 곳곳을 다니다 보면 장승, 돌탑, 선돌과 솟대를 간간이 만날 수 있다.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 문화유산들이다.

공동체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사람들과 살면서 희로애락을 같이해 온 장승과 돌탑은 민속 신앙물로 여겨지며 잡귀와 재앙을 막아주고 마을의 안녕과 소원성취, 풍농 등을 기도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이런 민속 문화는 도시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실되거나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방치됐다.

대전만 한정해도 도로, 아파트가 생기면서 장승, 돌탑, 선돌 등이 사라지거나 이전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한중교류문화연구소는 지난 1년에 걸쳐 대전 곳곳을 탐방해 장승, 돌탑, 선돌 등을 찾아내고 조사했다.

책자에는 사진을 중심으로 담아 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산이 더 이상 소멸되지 않고 전승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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