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창 결혼 세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이세창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증상이 두드러진 건 10년 전부터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 상실증이 왔었다"며 지난 2013년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이세창은 "자고 안방에서 눈을 떴는데 여기 어디냐고 말한 적이 있다. 집사람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라고 물어봤다"며 "일단 밖으로 나왔는데 모든 게 처음 온 것 같았다. 거실도 처음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차키를 들고 나와 자신의 차도 한 번에 못 알아봤다고. 이후 이세창은 "운전한 뒤 차를 세웠는데 누구랑 약속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차에서 6시간을 있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이세창은 "검진을 받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인간의 뇌가 리셋된 거다. 일주일간의 기억이 싹 지워졌다. 그 사건 이후로 뭘 까먹는 게 더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이세창은 전세 사기를 당했고 밝히기도 했다.
이세창은 "최근 전세 사기 뉴스가 많이 나왔잖아요. 남일 같지 않은 게 저도 당했거든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이제 그걸 당했는데"라면서 "뉴스를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 게, 젊은 학생들이나 그 쪽 사기꾼하고 싸울 힘이 없는데, 저는 주변에 아는 분들도 있어서 사기꾼이 몇 채 갖고 있는지 다 찾아서, 전체를 다 압류를 걸었어요. 저희 집 되찾고, 그런 적이 있었죠"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이세창은 정하나와 재혼 후 근황을 전했다.
이세창은 “아내는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체구가 작아서 여배우들의 승마 장면 대역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골프,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세창. 최근 아내와 찍은 수중 웨딩 화보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창은 “수중 웨딩 화보 촬영을 하려면 물속에서 눈을 뜰 줄 알아야 한다. 중간중간 다이버들이 물려주는 호흡기에 의지해서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상 촬영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창은 지난 2003년 김지연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었으나 결혼 10년만인 지난 2013년 이혼소식을 전했다.
이혼 후 전부인 김지연은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10년 결혼 생활을 했고 이혼 고민하는데는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쇼윈도 생활을 너무 오래했다. 미스코리아 진이 되면서부터 이미 쇼윈도 생활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이어 "처음 이혼 결심하기까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미스코리아 진' 타이틀이었다. 이혼 후 이세창과는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딸과 함께 드라마 모니터링도 해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연은 다른 방송을 통해 이혼 이유에 대해 공개하기도 했다.
김지연은 "(이세창이) 배우 활동하고 있는 분이니 말하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별 건 없었다"고 이혼 뒷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지연은 "중대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니다. 순전히 사랑이 없으면 못한다. '사랑이 없는데 이 사람과 한 가정을 이훠 살 필요가 뭐가 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면서 "어느날부터 내가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이혼을 확신했다며 "저 사람을 되게 배려하고, 헌신하고, 그 사람의 24시간에 맞추며 살았다. 내가 좋아서가 아닌 저 사람 좋자고 맞췄다. 그러다 '저 인생에서 살짝 나와볼까?' 생각해서 객관적으로 그 사람 인생을 봤는데 내가 나와도 아무 티가 안 나더라. 내가 괜히 쓸데없는 배려, 쓸데 없는 헌신을 하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지연은 "이걸 하면서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있었다. 저 사람은 원한 게 아니었다. 그걸 알고 나서부터 굉장히 허무했다. '나 그럼 안 할래. 내가 왜 굳이?' 싶어서 안 하고 싶더라"며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같이 꾸려나가고, 고민 있으면 해결하면 되는데 일절 못했다. 함께 공유하지 못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한 결혼의 제도, 부부의 생활이 '결국은 내가 행복하지 않겠구나' 싶었다. 그냥 살 순 있겠더라. 겉으론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라며 이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지연과 이혼 후 이세창은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하는 13세 연하 정하나와 2017년에 재혼했다.
지난 2019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세창은 정하나와 재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세창은 "잘 살 수 있을까. 내가 꿈꾸는 삶을 완성할 수 있을까. 하나한테 실망을 주지 않을까"를 고민했다면서 "고맙게도 (정하나가) 이해한다고 했다. 나와 결혼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어느정도 각오했다고 한다. 그리고 잘 이겨냈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또한 재혼 당시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세창은 재혼 전 김지연에게 이 사실을 먼저 알렸다고 밝히며 "결혼 발표 전에 먼저 알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혹여 전 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런데 너무 축하한다며 아이들한테는 자신이 잘 설득할테니 걱정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